김포 선형공원 가로수 71그루 말라 죽었다…'식재 불량' 추정

김포시, 시공사와 협의 후 재시공 추진

김포 운양동 보행자도로 가로수가 제거되기 전(사진 왼쪽)과 후.(경기 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09.30/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운양동 선형공원에 심은 가로수 190그루 가운데 71그루가 고사해 모두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0그루는 식재 불량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김포시에 따르면 운양동 보행자도로 선형공원에는 배롱나무와 느티나무, 미국산딸나무 등 3종의 가로수 190그루가 2024년 식재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71그루가 지난해 6월쯤 고사했다. 전체 식재량의 약 37%다.

김포시는 전문건설공제조합 관계자와 현장 조사를 벌인 뒤 지난 15일 고사한 가로수 71그루를 모두 제거했다. 현재 보행자도로 일부 구간은 가로수가 빠진 채 빈 공간으로 남아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측은 제거된 가로수 가운데 1그루만 겨울철 낮은 기온 등 환경적 요인으로 고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70그루는 시공사의 식재 불량 등이 고사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운양동 보행자도로 가로수 식재는 2024년 경기선형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김포시는 총 2억5000만 원을 투입해 가로수를 심고 보행자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가로수가 잇따라 고사하면서 시는 전문건설공제조합에 하자보수보증을 신청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조합원인 시공사가 시공 과정에서 지시서 등을 위반해 발생한 하자에 대해 보수 의무 이행을 보증한다.

김포시가 신청한 보증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약 5%인 1250만 원이다.

시는 보증금을 지급받는 대로 고사목이 제거된 구간의 재시공을 추진할 방침이다.

재시공 비용이 보증금액을 초과할 경우 시공사와 추가 비용 부담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합에 하자보수보증을 신청해 관계자와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며 "재시공비가 부족할 경우 시공사가 전액 부담할지, 시가 일부 부담할지는 추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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