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군부대 먹는 물서 붕소 기준치 초과…해군, 정수기 설치

"민간 상수도 연결 검토…'붕소 검출' 피해 장병 없어"

인천 옹진군 백령도 두무진포구. (옹진군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주둔한 해군부대의 먹는 물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붕소가 검출돼 군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해군에 따르면 옹진군 백령도 해군부대가 올해 2분기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먹는 물 수질검사에서 붕소 1.52mg/L이 측정됐다.

여러 개의 필터 중 기본 필터만 교체한 뒤 실시된 재검사에서도 붕소가 2.34mg/L 검출됐다.

붕소는 과다 노출될 경우 생식기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물질이다. 국내 기준치는 1mg/L이다.

백령도 해군부대는 바닷물에서 맑은 물을 얻는 '조수기'를 통해 먹는 물을 공급하고 있다.

해군은 정기 수질검사에서 붕소가 기준치를 초과하자 조수기 물탱크와 연결된 필터와 활성탄 등을 모두 교체했다.

또 빠르면 이달 말 역삼투압 정수기를 설치해 장병들에게 안전한 먹는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장병들에게는 매일 1인당 2L의 생수가 지급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먹는 물 수질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 상수도 시설 연결도 검토하고 있다"며 "붕소가 검출된 물을 마셔 피해를 본 장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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