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베르네천 물고기 폐사, 정수장 응집제 누출이 원인"
누출 배관 폐쇄 후 임시 배관 설치 완료
- 이시명 기자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부천 베르네천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이 정수장 응집제 누출로 확인됐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정구 베르네천에서 송사리 등 물고기 약 3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음 날인 7일에도 어류가 폐사했다는 민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시는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간이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베르네천에서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수소이온농도(pH)는 6 수준으로 확인됐다. pH의 정상 범주는 6.5~8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정수장 응집제 탱크와 까치울정수장을 잇는 길이 약 50m짜리 지하 매설 배관이 깨지면서 응집제가 베르네천으로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응집제는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물속 부유물을 뭉쳐 침전·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약품이다.
시는 응집제 누출로 토양이나 수질이 오염된 것은 아니지만 어류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누출 지점으로 확인된 지하 매설 배관을 폐쇄하고 임시 배관 설치를 마쳤다. 수돗물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한편 베르네천의 어류에 미치는 영향도 차단한 것이다.
전날 베르네천에서는 물고기와 참게 등 수생생물이 활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시는 향후 전문기관 조언과 조사·검사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응집제 누출 지점은 정수처리 공정 라인과 구분돼 수돗물 생산에는 이상이 없으니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며 "현재 까치울정수장의 정수처리 공정은 정상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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