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렬 인천경찰청장 취임…"지역별 위험 진단해 경찰력 배치"
"마약·도박 등 민생침해범죄 척결…현장 수사역량 강화"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유승렬 제43대 인천경찰청장이 3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유 청장은 "인천은 하나이지만 치안 현장은 모두 같지 않다"며 "국제공항과 항만, 신도시와 원도심, 산업현장과 섬 지역 등 지역별 치안 특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을 정확히 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석을 토대로 경찰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지켜야 할 책임은 같지만 해법은 지역과 현장에 맞게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킹과 가정폭력, 교제폭력,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사회적 약자 안전망과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반복되는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약과 도박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 방침을 내놨다. 유 청장은 "국민의 일상과 미래세대를 위협하는 마약, 도박 등 민생침해범죄는 반드시 척결하겠다"며 "검거에서 멈추지 않고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과 '원칙'을 강조했다. 기초질서 단속부터 불법 집회·시위, 부정·부패 행위 등에 엄정하게 대응하되 신속한 법 집행 과정에서도 절차와 인권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10월 예정된 형사사법체계 변화를 앞두고 현장 수사 역량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전문 수사관을 양성하고 관리자의 수사 지휘 역량을 높여 경찰 수사의 완결성과 신속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경찰관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유 청장은 "청장의 역할은 현장 경찰관이 법과 원칙에 따라 제때,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있다"며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적극 확보하고 교육과 장비, 제도적 지원이 현장에 제때 닿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한 동료는 적극 보호하겠다"며 "새로운 일을 늘리기에 앞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더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청장은 경찰대를 10기로 졸업하고 1994년 입직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치안정보국장 등을 지냈다.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제43대 인천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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