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인하대 총장 8년 임기 마무리…"30년 여정 마무리"
15·16대 총장 연임해 두 차례 임기 완주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1997년 교수로 부임해 총장까지 30년간 인하대학교와 함께한 조명우 총장이 8년간의 총장 임기를 마치고 대학을 떠난다.
인하대는 24일 60주년기념관 월천홀에서 제15·16대 조명우 총장 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용락 정석인하학원 이사장과 김종우 인하대 총동창회장, 민경진 교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내·외빈과 교무위원, 대학 구성원, 조 총장 가족 등이 참석했다.
조 총장은 1997년 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공과대학장·공학대학원장 직무대행,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8년 9월 제15대 총장에 취임한 뒤 2022년 제16대 총장으로 연임해 8년간 인하대를 이끌었다. 총장 대행 기간 2년을 포함하면 10년간 대학을 이끌었다.
조 총장은 이임사에서 자신의 재임 기간을 '농부'에 빗대 소회를 밝혔다. 그는 "기계공학도로 '기름밥'을 먹어왔지만 지난 10년 동안은 '흙밥'을 먹는 농부로 살아왔다"며 "총장 직무를 시작하면서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열매를 거두는 농부의 마음이 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열매를 거두겠다고 약속했으나 마지막 것은 남겨둔 채 떠난다"며 "직접 가을걷이를 하고 싶은 작은 욕심도 있었지만 그 열매의 주인은 애초부터 제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역량과 시간 부족으로 매듭짓지 못한 것들이 새로운 총장과 인하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조 총장은 "1997년 인하대로 온 이래 30년 동안 이곳을 지켜왔고 교무처장으로 시작된 대학 본부 13년은 10년의 총장직으로 마무리했다"며 "몸은 캠퍼스를 떠나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이 교정에 남아 있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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