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 곳곳에 방치폐기물 234건…개발지·빈터 가장 많아
인천녹색연합 시민 16명 조사…중·대량 규모 84%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영종구 곳곳에서 방치폐기물 200여건이 확인돼 체계적인 실태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시민 16명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영종구 운북동·운서동·운남동·중산동·덕교동·남북동·을왕동 등 7개 법정동을 조사한 결과 총 234건의 방치폐기물이 확인됐다.
장소별로는 개발지·빈터가 75건(3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상업지역 58건(24.8%) △산림·임야 52건(22.2%) △도로·주차장 주변 44건(18.8%) △농경지 5건(2.1%) 순이었다. 개발지·빈터와 산림·임야에서 확인된 사례만 127건으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다.
폐기물 종류별로는 생활폐기물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형폐기물 69건 △건설·사업장폐기물 67건 △차량 관련 폐기물 9건 △농·어업 폐기물 6건 △기타·판별 불가 폐기물 6건으로 조사됐다. 한 장소에서 여러 종류의 폐기물이 발견된 경우 중복 집계됐다.
방치 규모를 보면 중간 규모가 99건(42.3%), 대량 규모가 98건(41.9%)으로 나타났다. 손으로 치울 수 있는 소량 규모는 37건(15.8%)이었다. 중간·대량 규모를 합치면 197건으로 전체의 84.2%에 달했다.
폐기물이 한곳에 집중적으로 쌓여 있는 사례도 162건(69.2%)으로, 넓은 범위에 흩어진 사례 72건(30.8%)보다 많았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번 조사가 영종구 전 지역을 동일한 밀도로 살펴본 전수조사가 아닌 만큼 실제 방치폐기물은 조사 결과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영종구에 방치폐기물 전수조사와 관리대장 구축을 요구했다. 또 대량·건설·사업장폐기물 우선 수거와 상습 투기지역 순찰, 토지 소유자 및 관계기관과의 공동 대응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시와 영종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토지·시설 관리기관별 담당 구역과 처리 절차를 명확히 해 관리 주체가 불분명한 공간에서 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방치폐기물 정비가 일회성 수거사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상습 투기지역 관리와 토지소유자·관계기관의 책임 강화, 시민 신고와 처리 결과 공개 등 재발 방지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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