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떠내려왔나…강화 해안가서 北 지뢰 2주간 15개 '둥둥'
현재까지 인명 피해 없어…주요 관광지 현수막 설치
강화군, 해병대 2사단에 선제적 수색작업 요청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강화군 해안 일대에서 북한에서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와 대인지뢰가 잇따라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강화 해안에서 모두 15개의 북한 유실 지뢰가 발견됐다.
지난달 23일 교동도 죽산포구에서 목함지뢰 1개가 처음 발견된 데 이어, 다음 날에는 교동면 우선포구와 말도 일대에서 목함지뢰와 대인지뢰가 각각 1개씩 발견됐다.
이어 같은 달 27일 화도면 창후항 인근, 30일 주문도, 31일엔 볼음도와 주문도 해안에서 대인지뢰와 목함지뢰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달 들어서도 1일 주문도와 볼음도에서 대인지뢰 2개가 발견됐으며, 3일에는 주문도 해안에서 대인지뢰 1개가 추가로 확인됐다.
발견된 지뢰는 군부대가 운용하는 폐쇄회로(CC)TV와 순찰 중이거나 주민 신고 등을 통해 확인됐다. 현재까지 지뢰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을 따라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가 해안으로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강화군은 "북한 유실 지뢰 등이 해안으로 유입되고 있으니 의심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절대 접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주요 관광지에 현수막을 설치해 주의를 당부했다.
또 해병대 제2사단에 유실 지뢰 발견을 위한 선제적 수색 작업을 요청한 상태다.
강화군 관계자는 "발견된 목함지뢰 가운데 일부는 내부가 비어 있는 상자였다"며 "폭발물이 있는 지뢰는 군 당국이 안전하게 폭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3일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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