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불 잡힌 인천 쿠팡물류센터…국가소방동원령 일부 해제

세종·강원·충북·충남 소방 지원 장비 24대 철수
대응 2단계 유지하며 잔불 정리 총력

화재가 발생한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2026.7.20 ⓒ 뉴스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의 큰 불길이 잡히면서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하고 잔불 정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청은 이날 오전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세종·강원·충북·충남 소방본부에서 지원한 장비 24대는 철수하고, 서울(6대)·경기남부(9대)·경기북부(6대)와 중앙119구조본부(9대) 장비만 현장에 남아 완전 진화를 지원한다.

국가소방동원령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전국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조치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당일인 지난 18일 오전 9시 15분께 대응 1단계, 낮 12시 25분께 대응 2단계를 잇따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15분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화재 발생 61시간 만인 전날 오후 8시께 물류센터의 큰 불길을 잡은 당국은 대응 2단계를 유지한 채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소방대원 507명과 경찰 299명, 유관기관 39명 등 모두 845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장비도 소방 215대와 경찰 24대 등 총 239대가 동원됐다.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도 전날 오후 11시께 해제됐다. 대피 대상에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기와 분진을 우려한 주민 218명이 대피소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건물 붕괴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전날 드론을 활용해 건물 내부 구조체를 확인한 결과 추가 붕괴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