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犬 희귀 부신 종양 보고…"학계 최초"
종양 진단·최소침습 수술 역량, 학술지 JVIM 보고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강아지 희귀 부신 종양 치료 사례가 최근 수의학계에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오이세)는 반려견 희귀 부신 종양을 수의학계 최초로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물병원에 따르면 사람에서도 드물게 보고되는 희귀 부신 종양 '메타네프린 분비 부신피질 암종'을 반려견에서 확인하고 정밀 진단과 복강경 부신 절제술을 통해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증례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JVIM) 2026년 40권 3호에 게재된 논문 '갈색세포종을 시사하는 임상 및 생화학적 특징을 가진 개의 메타네프린 분비 부신피질 암종'(Metanephrine-secreting adrenocortical carcinoma in a dog with clinical and biochemical features suggestive of pheochromocytoma)를 통해 공식 보고됐다.
이번 사례는 인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의 정밀 내과 진단, 고도 영상진단, 최소침습 복강경 수술, 수술 후 장기 추적 관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성과다. 갈색세포종으로 오인될 수 있었던 희귀 부신 종양을 정확히 감별하고 12세 노령견에게 신체 부담을 줄인 치료법을 적용해 안정적인 예후를 확인했다.
해당 환견은 12세 중성화 수컷 몰티즈(말티즈)다.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좌측 부신 종괴 평가를 위해 병원에 내원했다.
내과 의료진은 호르몬 수치만으로 진단을 단정하지 않았다. 박설기 원장을 중심으로 한 내과팀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통해 좌측 부신 종괴의 크기와 조영 양상, 주변 조직 관계, 후대정맥 침윤 여부 등을 면밀히 평가했다. 검사 결과 종괴는 비교적 균일하게 조영되는 형태로 확인됐다.
외과팀은 환견의 나이와 전신 상태를 고려해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소 침습 수술을 선택했다. 문종선 원장이 집도한 복강경 좌측 부신 절제술은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하며 마무리됐다.
수술로 제거된 종괴를 조직병리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뚜렷한 핵 다형성, 혈관 침윤, 종양 색전 등 악성 종양의 특징이 확인됐다. 추가 면역조직화학 검사에서는 Melan-A 양성, chromogranin A 음성 소견이 나타나 '부신피질 암종'으로 확인됐다.
환견은 수술 후 5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항고혈압제 없이도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후 약 11개월 동안 정기적인 재평가가 진행됐다. 이 기간 전신 고혈압의 재발은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부신 종양이 임상 증상과 호르몬 검사 결과만으로는 정확히 분류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밀한 내과 진단, 고도 영상진단, 복강경 수술, 수술 후 병리 분석까지 협진 시스템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이세 대표원장은 "이번 논문 게재는 종양 진단 역량과 복강경 수술 역량, 의료진의 협진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증·난치성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는 내과, 외과, 영상진단, 종양 진료 등 중증 반려동물 환자를 위한 전문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첨단 영상 진단 장비와 최소침습 수술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며 분과별 긴밀한 협진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건강검진 캠페인, 동물보호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공헌도 펼치고 있다.[해피펫]
news1-10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