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장 인선 원점 재검토…유병윤 임용대상자 자진 포기

ABC+E 전략 추진할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 발탁할듯

인천경제자유구역청 / 뉴스1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7개월째 공석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선이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청장 임용대상자였던 유병윤 전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표이사는 최근 인천시에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

시는 유 전 대표의 임용 포기 사실을 명시한 공문을 산업통상부에 송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선 8기 당시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윤원석 청장 사임 이후 신임 청장 공개모집을 통해 유 전 대표를 임용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산업부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약 7개월 동안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내부 검토만 이어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선거를 불과 90여 일 앞둔 시점에 임기 3년의 인천경제청장을 인선하는 것은 차기 시정부의 자율성과 책임 행정을 제약하는 전형적인 알박기 인사"라며 인선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수개월째 비어 있는 요직을 계속 방치하라는 것이냐"며 "선거도 치르기 전 이미 승리한 것처럼 행동하는 오만의 극치"라고 반박했다.

이후 6·3 지방선거를 통해 박찬대 시장이 취임한 뒤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인천경제청장 인선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 임용대상자였던 유 전 대표가 자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대표의 임용 포기로 시는 다시 신임 인천경제청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으며, 현재 전문성 있는 외부 인사 중심으로 후보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인 인공지능(AI)·바이오(B)·콘텐츠(C)·에너지(E) 등 'ABC+E' 전략을 뒷받침하고, 민선 9기의 정책 기조에 적합한 인물을 새 청장으로 발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