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졸전' 홍명보 위험한 귀국…인천공항 경비대 110여명 투입

30일 새벽 도착…물건 투척·폭행 등 불법행위 대응
신변보호 요청 없어…현장 상황 따라 추가 인력 투입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6.6.29 ⓒ 뉴스1 박지혜 기자

(영종도=뉴스1) 박소영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 끝에 조기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귀국을 앞두고 공항 경비를 대폭 강화한다. 최근 온라인상에 홍명보 감독을 겨냥한 살해 협박 글이 게시된 데다 입국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30일 새벽 홍 감독과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의 입국 시간에 맞춰 인천경찰청 소속 기동대 3개 제대와 공항경찰단 인력 등 총 110여 명을 인천국제공항에 배치할 예정이다.

홍 감독 등이 탑승한 항공편은 30일 오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경찰은 입국장 주변 일반 시민과 선수단 동선을 최대한 분리하고, 다른 입국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또 물건 투척이나 폭행,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대표팀 측이 경찰에 별도의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최근 홍 감독을 겨냥한 협박성 게시글이 올라오자,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인력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공항 특수경비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홍 감독과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등 선수 8명이 귀국한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