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수위 "F1 유치 중단 권고, ABC+EF 전략 제안"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소방공무원 복지 담당 부서 신설을 제시하고, 유정복 시정의 주요 사업 일부에 대한 중단 또는 폐지를 권고했다.
인수위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압도적인 성장과 행복한 변화'라는 민선9기 시정 권고안 슬로건을 발표하고 미래산업 육성과 민선 8기 주요 정책의 재정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미래산업 전략으로 기존 박찬대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ABC+E'에 기반산업(Fundamental Industry)을 추가한 'ABC+EF' 전략을 제시했다.
AI와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신산업뿐 아니라 원도심 기반 제조업의 스마트 전환과 경쟁력 강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조직 개편 방향으로는 시정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소방공무원 복지 전담부서와 예비타당성조사 전담부서 신설을 권고했다.
반면 민생기획관 등은 기능이 불분명하다며 폐지를 예고했다.
인수위는 유정복 시정의 핵심 사업도 대대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은 내항 1·8부두와 동인천역 개발 등 일부 사업만 계승하고 나머지는 폐기 또는 중단을 권고했다.
F1 그랑프리 유치 사업은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이 낮고 사회적 갈등이 큰 만큼 중단을 권고했고, 글로벌 톱텐시티 사업도 폐지를 제안했다.
인수위는 "민선 8기 시정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지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새 시정부 출범 이후 먼저 점검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또 산하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는 조직 운영과 인력 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전반적인 감사 실시도 권고안에 담았다.
맹성규 인수위원장은 "권고안은 새 시정부의 의사결정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시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민선 9기 출범 이후 구체적인 정책과 조직개편은 시와 협의를 거쳐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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