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비극' 막는다…해경청, 올해 말 개선된 구명조끼 보급

기존 외근 부력조끼와 개선형 외근 부력조끼(사진 오른쪽)/뉴스1
기존 외근 부력조끼와 개선형 외근 부력조끼(사진 오른쪽)/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지난해 인천 갯벌에서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려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인명 사고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해양경찰청이 현장 출동용 구명조끼를 개선했다.

해양경찰청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형 외근 부력조끼(구명조끼)를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구명조끼는 랜턴과 위치식별장치(GPS), LED 호루라기, 수갑 등 현장 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벨크로(찍찍이) 방식으로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구조용 추가 구명조끼를 별도로 수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긴급 상황에서 요구조자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해경청은 지난해 인천 갯벌에서 고립된 70 대 노인을 구조하던 중 자신이 착용한 구명조끼를 건네주고 순직한 고(故) 이재석 해양경찰관 사례와 관련해 추가 구명조끼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해경청은 전국 97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현장 인력 2400여명 가운데 우선 1000벌을 보급한 뒤 단계적으로 전 인력에게 확대 지급할 계획이다.

개선형 구명조끼가 보급되면 출동 인력은 별도의 수납 없이 조끼에 부착된 장비들을 활용해 구조 효율성과 현장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해경청은 동력구조보드 등 대형 구조장비를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대형 순찰차도 도입할 예정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수납 효율성과 착용감 및 활동성을 강화한 외근용 부력조끼를 만들었다"며 "체계적인 장비 배치를 통해 구조 현장 출동 시 신속한 구조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