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인천교육감 후보 "43년 교육 현장 경험으로 공교육 정상화"
[인터뷰] 읽걷쓰·노트북 보여주기 행정 비판
"교권보험·원도심 명품학교 추진…기본학력 회복"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6·3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대형 후보는 "지난 8년간 인천 교육은 보여주기식 정책과 홍보 행정에 매몰되면서 교육의 본질을 잃어버렸다"며 "43년 동안 교육 현장을 지켜온 경험으로 무너진 공교육을 반드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인천 교육은 학력 저하와 교권 붕괴, 지역 간 교육 격차 심화라는 삼중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된 그는 "단일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인천 교육 정상화를 향한 순수성과 시민 신뢰였다"며 "단순한 이념 결집이 아니라 무너진 공교육을 살려내라는 시민 명령을 받드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의 교육 철학을 모두 흡수해 원팀 선대위를 구성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직 도성훈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것도 보수 진영 결집의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에 대해 정치인이 아니라 평생 교육 현장을 지켜온 교육 전문가라고 규정했다. 그는 초·중등 교사로 19년 넘게 근무했고, 이후 경인교대 교수와 인천교총 회장을 지냈다.
그는 "지금 인천 교육에 필요한 것은 현장과 행정을 모두 이해하는 융합형 교육 리더십"이라며 "교실 언어와 행정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전문가가 교육청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현재 인천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기본학력 저하'를 꼽았다. 그는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인천은 국어 전국 10위, 수학 11위를 기록했다"며 "아동행복지수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인데도 교육청은 학생성공시대 같은 홍보성 정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도성훈 인천시교육감(현 후보)의 지난 8년에 대해선 '정체된 8년'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1600억 원 이상을 투입한 노트북 보급 사업은 정작 AI 교육 콘텐츠와 소프트웨어가 부족해 실효성이 떨어졌다"며 "읽걷쓰 사업 역시 교육감 개인 브랜드 홍보 수단처럼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또 "버스와 엘리베이터까지 읽걷쓰 홍보물로 채우는 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냉방비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며 "철학과 계획 없는 보여주기식 미래교육 정책의 대표 사례"라고 지적했다.
다만 무상급식 등 인천시교육청의 기존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은 유지·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복지 방향성 자체는 존중한다"며 "다만 보여주기식 복지가 아니라 실질적 체감이 가능한 실용 복지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비 단가를 높여 식자재 질을 개선하고 조리 종사자들의 환기 시설과 근무 환경도 전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교권 회복 문제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교사들이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당선 즉시 교육청이 법률 대응과 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인천교권보험'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담 변호사와 심리상담사를 지정해 교사를 보호하고, 통합 민원 창구를 운영해 학교 현장이 민원의 방패막이가 되는 구조를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전면 폐지보다는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조례는 학생 권리만 강조하고 책임과 의무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교실 붕괴와 학교의 사법화를 초래했다"며 "학생·교사·학부모 권리와 책임이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감 후보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보수 후보라는 정치적 프레임보다 교육 전문가라는 점을 봐달라"라며 "저는 43년 동안 인천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연구해 온 사람, 전과나 세금 체납도 없는 깨끗한 도덕성을 바탕으로 실용 중심 교육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사람이 바뀌어야 학교가 바뀌고, 학교가 바뀌어야 아이들의 미래가 바뀐다"며 "무능과 불통으로 얼룩진 인천 교육을 끝내고 실력 있는 교육 행정으로 인천 교육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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