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양향자, 박찬대·유정복, 우상호·김진태…지역 현안이 광역 승부 가른다
[6·3 지선 D-10] 경기·인천·강원, 교통·산업·공항·특별자치도 성과 핵심 변수
중앙정치 구도 속 생활 의제·현직 평가·조직력 싸움 막판 표심 좌우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6·3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인천·강원 광역단체장 선거의 막판 승부가 지역 현안 경쟁으로 옮겨붙고 있다.
정권 안정론과 견제론이 전체 선거판의 큰 흐름을 만들고 있지만, 경기·인천·강원은 교통망, 산업 전략, 공항경제, 특별자치도 성과 등 유권자가 체감하는 지역 의제가 표심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경기지사 선거는 전국 최대 광역단체장 선거라는 상징성에 더해 GTX와 반도체, 인공지능(AI), 경기북부 균형발전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수도권 교통체계 개선과 GTX 추진, 경기북부 발전 구상을 앞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첨단산업 기반 확충을 전면에 내세우며 산업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도 가세하면서 경기지사 선거는 교통·산업 공약을 둘러싼 정책 경쟁이 한층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인천시장 선거는 원도심 재생과 공항경제권, 교통망 확충, 미래 먹거리 전략이 맞물려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등 이른바 "ABC+E" 신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인천국제자유특별시와 공항경제권, 복지·도시 인프라 확충을 내세우고 있다.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도 출마해 글로벌 허브 전략을 제시하면서 인천 표심은 신도시와 원도심, 공항권역의 이해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구도가 됐다.
강원지사 선거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 구도 속에 강원특별자치도 성과와 향후 지역 개발 방향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우 후보는 변화와 도정 전환, 김 후보는 현직 지사로서의 행정 연속성과 특별자치도 성과를 각각 강조하고 있다. 접경지역, 폐광지역, 동해안권 등 권역별 현안이 뚜렷한 만큼 공약의 구체성과 지역별 조직력이 막판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 지역은 모두 중앙정치 구도의 영향을 받지만, 단순한 정당 지지율만으로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운 곳이다. 경기에서는 신도시·반도체벨트·북부권 표심이, 인천에서는 원도심과 공항경제권 표심이, 강원에서는 특별자치도 이후 성과와 권역별 개발 기대감이 각각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
선거 막판 변수는 투표율과 무당층 이동, 후보별 조직력이다. 특히 광역단체장 선거는 정당 바람뿐 아니라 지역 현안을 누가 더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는 실행력 평가가 함께 작동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선거는 중앙정치 구도가 기본 바탕이 되지만, 막판에는 유권자가 체감하는 교통·산업·생활 현안과 후보 개인의 신뢰도가 중요해진다"며 "D-10 이후에는 공약의 구체성과 현장 조직력이 더 크게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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