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15㎝ 거대근종·장 유착 동반 고난도 수술 성공

송민경 인천세종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송민경 인천세종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15㎝ 크기의 거대 자궁근종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 로봇 자궁근종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양성질환이지만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을 경우 출혈 위험과 봉합 난도가 높아져 수술이 복잡해질 수 있다. 특히, 골반 내 유착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 시간이 길어짐은 물론 보다 정교한 절제 및 봉합 과정이 요구된다.

이번 수술은 개복 없이 4시간 이상 진행됐으며, 좁은 골반 공간 안에서 근종을 절제한 뒤 자궁을 반복 봉합해야 했던만큼 고도의 집중력과 숙련도가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수술을 집도한 송민경 인천세종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환자의 상태와 근종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꼽 부위 단일 절개를 통한 최소침습 로봇수술을 시행했다"며 "다빈치SP 로봇은 3차원 확대 시야와 다관절 기구를 활용할 수 있어 좁은 골반 내에서도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근종 수술은 단순히 혹을 제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출혈을 줄이면서 자궁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종의 크기와 위치, 개수, 유착 여부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5㎝ 거대 자궁근종 수술뿐만 아니라 최근 인천세종병원에서 시행된 수술 사례로는 13㎝·5㎝·4㎝·2㎝ 크기의 다발성 자궁근종, 최대 10㎝ 크기의 근종을 포함한 15개의 다발성 자궁근종, 장 유착이 동반된 복합 자궁근종 등이 있다.

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근 로봇수술 800례를 달성했으며, 비만대사외과,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다빈치SP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