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방치 계양 테마파크 새 주인 찾아…유치권 갈등 변수 남아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십수 년째 공사가 중단된 인천 계양구 테마파크 부지가 공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지만, 기존 유치권자와의 갈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 계산동 1073 일대 1만7644㎡ 대규모 부지가 지난 4월 533억 원에 낙찰됐다.
해당 부지는 2008년 민간사업자가 지하 5층~지상 5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 형태의 VR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겠다며 착공이 시작된 곳이다.
그러나 사업자 경영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현재는 지하 골조 공사만 완료된 공정률 약 39% 상태로 장기간 방치됐다.
이번에 부지를 낙찰받은 A 기업은 기존에 계획됐던 문화시설과는 다른 형태의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탁사 관계자는 "다음 달이면 A 기업이 잔금을 납부하고 소유권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새 사업 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부지에는 B 기업이 약 8년 전부터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향후 개발 과정에서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B 기업은 그동안 현장 유지·보수를 맡아왔지만, 공매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관련 비용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 기업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손해액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며 "A 기업이 협의에 나서지 않으면 유치권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계양구 관계자는 "아직 A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며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고 관련 사업 제안서가 제출되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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