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MRO시설에 항공기 개조 초도기 첫 입고 완료

1분기 여객 1978만명 달성…매출 7068억·영업이익 2302억

인천국제공항공사 첨단복합항공단지(MRO).(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6.4.21 ⓒ 뉴스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MRO) 내 개조시설로 첫 항공기가 입고돼 화물기로 개조된다.

공사는 인천공항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1분기 실적과 MRO 개발사업 추진 현황 등을 발표했다.

MRO에 입고될 항공기의 기종은 보잉사(社)의 B777 여객기로 이달 말경 입고돼 약 180일에 걸친 화물기 개조 과정을 거쳐 올해 10월경 출고될 예정이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작업의 경우 최대 120일이 소요되나, 이번에 입고되는 항공기 개조의 경우에는 기술 인력의 숙련도와 작업 체계 정착을 위해 180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공사는 예상한다.

MRO개발 사업은 인천공항 내 약 235만㎡ 규모 부지에 개조시설과 정비시설 등을 유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32년까지 전문 개조·정비 시설을 본격적으로 유치해 시설 집적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공항 경제권과 연계하여 주변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안착 이후에는 해외 정비 물량이 국내로 이전되면서 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년간 연평균 약 1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현재 1개 개조시설과 2개 정비시설을 유치했으며 앞으로 도장이 가능한 페인팅 격납고를 유치할 계획이다. 중정비와 개조, 리스 종료 이후 도장이 필수적인 만큼 도장 가능 여부가 정비·개조 업체 선택 시 주요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공사는 인천공항세관과 관세청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단지를 자유무역지역(FTZ)으로 지정해 개조와 정비에 필요한 부품 반출입을 용이하게 했다. 또 항공기 부품 수입 절차를 간소화해 수입통관 통관에 드는 시간의 약 70%를 단축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일본과 중국 노선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여객이 지난해 대비 7% 증가한 1978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7068억 원과 영업이익 230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지 치안 우려와 운항 감소 등으로 인해 동남아 노선과 중동 노선의 여객이 각각 4.7%, 16% 감소했지만, 일본과 중국 노선의 여객 증가가 두 지역의 여객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단기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2분기 이후 유가와 운항 취소 등의 영향으로 여객 수요의 상승세가 소폭 감소하며 2026년 여객 수요는 지난해(7356만 명) 대비 2%가량 상승(7507만 명)할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다.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국민적 성원과 관심덕분"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은 전 세계에 K-공항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것은 물론,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차질 없이 구축해 국제 항공 MR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