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명소부터 섬까지…지루할 틈 없는 인천 '벚꽃 지도'

벚꽃이 만발한 인천대공원. (인천관광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벚꽃이 만발한 인천대공원. (인천관광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은 도심 공원의 벚꽃 터널부터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야경 명소, 서해의 바람을 따라 걷는 섬 트레킹까지 한 도시 안에서 전혀 다른 풍경의 벚꽃을 마주할 수 있는 봄 여행지다.

1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대공원은 인천의 가장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40년 이상 된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약 1.2㎞에 걸쳐 화려한 벚꽃 터널을 이룬다. 호수 주변으로 늘어선 벚꽃길은 수면에 비친 풍경과 어우러져 한층 더 풍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원 내에는 수목원, 동물원, 자전거 대여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4일부터 11일까지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열려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월미공원 (인천관광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월미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1000여 그루의 벚나무와 함께 개나리, 철쭉 등 다채로운 봄꽃이 가득한 인천의 대표 봄나들이 명소다.

공원 내 위치한 한국전통정원에서는 고즈넉한 한옥과 어우러진 벚꽃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기 좋다. 특히 관광 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를 타면 하얀 벚꽃으로 물든 월미산의 전경과 탁 트인 인천 앞바다를 높은 곳에서 조망하는 이색적인 꽃구경이 가능하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은 벚꽃 개화기에 맞춰 4월에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3만 5000평 규모의 숨은 명소다. 600여 그루의 벚나무가 1.5㎞의 산책로를 따라 눈꽃처럼 새하얀 벚꽃 터널을 이룬다. 만개한 벚꽃 아래로 노란 개나리까지 더해져 화려한 색채 조화를 만끽할 수 있다.

자유공원. (인천관광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으로, 수십 년 된 벚나무들이 산책로를 따라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차이나타운과 개항장 등의 근대 건축물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벚꽃과 함께 탐스러운 분홍빛 겹벚꽃까지 이어지는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야간 조명과 함께 인천항의 탁 트인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큰 매력이다.

11일에는 '자유공원 벚꽃축제'가 열려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아트마켓, 푸드트럭 등을 즐길 수 있다.

수봉공원은 수봉산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 수천 그루의 벚꽃이 만개해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인천 대표 야간 명소답게 일몰 후 8개의 테마로 조성된 '수봉 별마루'에 불이 켜지면, 형형색색의 조명과 벚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야간 벚꽃이 일품인 수봉공원. (인천관광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고려궁지에서 북문까지 이어지는 800m 구간으로, 수령 50년 이상의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전국에서 가장 늦은 벚꽃 개화지 중 하나다.

8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북문 벚꽃길 야간 관람 행사' 기간에는 형형색색의 경관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주말마다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려산에선 400m가 넘는 고지대를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분홍빛 진달래 너머로 서해의 섬들이 펼쳐지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올해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는 11일부터 19일까지 열려 봄의 절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고려산에 핀 진달래. (인천관광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장봉도에선 해안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서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가막머리 해안 길을 따라 걷는 벚꽃 트레킹도 추천할 만하다. 25일에는 '장봉도 벚꽃축제'가 열려 벚꽃길 걷기 행사와 먹거리 장터,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신시모도는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약 10분이면 닿는 곳으로, 신도·시도·모도 세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비교적 완만한 해안 도로를 따라 벚나무가 이어져 있어 전동 스쿠터나 자전거를 대여해 봄바람을 맞으며 라이딩을 즐기기 좋다.

특히 신도의 구봉산에는 73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조성돼 있어 '벚꽃섬'으로 불리며 정상 구봉정에서는 서해의 아름다운 노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