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칭 '소화용품 강매' 사기 기승…인천소방 "주의 당부"

허위공문(인천소방본부 제공/뉴스1)
허위공문(인천소방본부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에서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업소를 상대로 소화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소방 사칭 사기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과 27일 관내 숙박업소 등에 '다중이용시설 리튬이온전지 소화장치 및 질식소화포 설치 안내'라는 제목의 허위 공문이 전달됐다.

리튬이온전지 소화장치는 전동킥보드나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소방용품이다.

관련 공문에는 "법령에 따라 소화용품을 구비하지 않을 경우 행정지도와 과태료 부과 등 법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며 "(물품 구매와 관련된) 보조금은 사후 지급된다"는 허위의 내용이 담겼다.

공문에 기재된 담당자의 성명과 직책, 연락처는 모두 인천소방본부와 무관한 인물로 파악됐다.

심리적 압박을 가해 특정 업체의 물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뒤 대금을 편취하는 전형적인 사기 사례라는 게 인천소방 측 설명이다.

김태영 인천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은 "행정처분이나 과태료 부과는 단순 공문만으로 즉시 이뤄지지 않는다"며 "사칭이 의심되는 공문이나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소방기관에 문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