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중동행 항공편 회항·취소…미·이란 충돌 격화 관련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2.28 ⓒ 로이터=뉴스1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2.28 ⓒ 로이터=뉴스1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면 공습으로 중동 지역 영공이 폐쇄되면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중동행 항공기가 전면 취소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란의 역내 미군 기지 반격이 시작되면서 1일(현지시간) 중동 항로 대부분이 정상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1시 13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두바이 국제공항으로 날아가던 대한항공 KE951편 항공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자이드국제공항으로 가는 에티하드항공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다.

또 오후 9시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KE952편 항공기 운항도 취소됐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카타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운항도 전면 취소됐다.

중동 국가 영공 폐쇄 통보를 받은 전 세계 항공사들도 중동행 항공편 취소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터키항공은 역내 영공 폐쇄로 중동행 비행기 운항을 취소한다고 공지했으며, 시리아도 예비적 차원에서 영공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영국항공도 이란 공습으로 인해 텔아비브와 바레인을 향하는 항공편을 오는 3일까지 취소한다고 통지했으며, 러시아도 당분간 이란과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란 민간항공기구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후 자국 영공을 무기한 폐쇄했다. 앞서 6시간 동안 영공 폐쇄를 발표했는데 이를 무기한 연장한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수일간 지속하고 이란도 이스라엘과 역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보복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