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캄보디아 개발위원회와 경제 협력의향서 체결

인천상공회의소 박주봉 회장과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치어 부티 사무총장이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상공회의소 박주봉 회장과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치어 부티 사무총장이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상공회의소는 박주봉 회장을 단장으로 한 협력의향서(LOI) 체결단을 캄보디아에 파견해 지난 21일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와 LOI를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LOI는 양 기관 공식 협력 채널을 재확인하고 향후 구체적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로 나아가기 위한 사전 단계다.

CDC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인센티브 정책을 총괄하는 캄보디아 정부의 핵심 투자기관이다. 2021년 공포된 신 투자법에 따라 적격투자프로젝트(QIP)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에게 최장 9년간 법인세 면제와 관세·부가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LOI에는 △투자 정보 교류 △산업·기업 매칭 지원 △상호 경제사절단 파견 △공동 세미나·포럼 개최 등 중장기 협력 방향이 담겼다. 인천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현지에서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초국가 범죄 대응을 계기로 형성된 양국 간 공조 협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부 차원의 협력과 함께 민간 경제 분야에서도 실질적 교류와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며 "경제 협력의 저변이 넓어질수록 양국 관계 역시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구조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인천상의뿐 아니라 금융, 물류, 제조, 방송, 학계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한국과 캄보디아 관계가 '범죄 공조 강화-경제 협력 확대'라는 투 트랙 구조로 재정비되는 가운데, 이번 LOI가 양국 간 투자와 산업 협력의 실질적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민감한 이슈를 계기로 형성된 정부 간 협력 분위기를 경제 분야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LOI는 인천 기업과 캄보디아 시장을 다시 잇는 협력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