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 확장에 롯데 가세…"송도 생산능력 116만L 전망"

인천경제청 "연말 롯데 1공장 완공 시 115만5000L…2030년 214만L 전망"
싸토리우스 2027년 완공 추진…연세대 인력양성센터 연 2000명 교육

송도국제도시 4공구에 생산 및 연구시설을 확장 중인 셀트리온.(인천경제청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6.2.18/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이 올해 말 기준 약 116만L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생산능력은 2010년 5만L에서 2015년 33만L, 2020년 56만L로 꾸준히 늘었다. 이후 2024년 셀트리온 3공장 완공과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가동이 더해지며, 2025년 총 생산능력은 103만5000L로 '세 자릿수(100만L)'에 진입했다. 여기에 연말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115만5000L까지 확대된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1호 입주 기업인 셀트리온은 1·2공장(19만L)에 이어 2024년 말 3공장(6만L)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해 총 25만L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송도에 1공장(3만L)을 건설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1캠퍼스(1·2·3·4공장)를 순차적으로 완공했고, 올해 4월 5공장(18만L)을 가동하면서 총 78만5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착공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은 12만L 규모로, 올해 완공돼 2027년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송도는 세계 바이오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각 기업의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30년께 송도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214만L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2바이오캠퍼스(5·6·7·8공장)를 완공해 전체 생산능력을 132만5000L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2·3공장(각 12만L)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역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7년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도는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개발(R&D) 거점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송도 7공구에 조성한 글로벌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로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완료했다. 이 센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백신 연구·공정개발 통합 시설이 구축돼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독일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기업 싸토리우스의 한국 법인도 송도 5공구에 생산·연구시설을 건설 중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 내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는 지난해 말 개소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실습 시설을 갖춰 연간 2000여 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송도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랩허브 사업지로도 선정돼 바이오 스타트업과 유망 기업이 집적되는 혁신 생태계의 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2025년부터 3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28년 정식 개소한다.

홍준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인천이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생산 역량과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