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곧 거취 표명…서구갑 위원장 11일 마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6/뉴스1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6/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전망이다.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인천시장 출마설, 국민의힘 서구갑 조직위원장 지원설까지 제기되면서 사퇴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당협인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 공모가 11일까지 실시된다.

이 사장은 과거 해당 지역 조직위원장을 맡았지만,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사고당협으로 전환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이 사장이 정치적 기반인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 공모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사장이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조직위원장 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조직위원장 도전 여부는 미지수지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인천공항공사 사장직 사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3월 5일 이전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인천공항 내부에서는 이 사장이 설 연휴 이후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 사장은 최근 공사 경영회의에서 "우산이 되어주지 못하고 먹구름이 된 것 같아 죄송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오늘 국토교통위원회 회의를 마쳤는데, 출마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서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공개 비판을 이어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항 보안검색과 '책갈피 외화 반출' 문제를 언급한 이후 양측이 공개적으로 충돌했고, 인천공항 주차대행 요금 인상과 관련한 특정 감사도 진행 중이다.

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주차대행 운영 방식 변경과 요금 인상을 추진했지만 감사가 시작되며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토부를 앞세워 유례없는 특정감사를 벌이며 공사와 자신을 탈탈 털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장에 대한 고소장은 항공교육원 소속 교수 2명이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2023년 이 사장이 최종 인사권자로서 노조가 직무급제 도입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교수들의 보직 박탈에 합의했고, 이후 복귀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의 인사 개입이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교란해 업무방해에 해당하며, 부정청탁에 따른 직무수행 금지 위반이라는 주장도 포함됐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