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혜 경사, '합격률 20%' 지문감정관 자격 취득…해경 수사역량 ↑

기존 해양 사건 특성상 지문 쉽게 훼손돼 수사 난항

지문채취 모습(해양경찰청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강민혜 해양 경찰관이 경찰청 주관 지문 감정관 자격시험에 합격하면서 해경이 해양과학 수사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문감정관 자격시험은 법정 증거로 제출되는 지문 감정의 신뢰성과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는 매년 합격률이 20% 미만에 그칠 정도로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사건의 경우 해수와 염분 등의 외부 환경 영향으로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이 쉽게 훼손돼 수사에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로 해경은 지난해 발생한 선박 도난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해당 선박이 장기간 외부 환경에 노출돼 있던 탓에 용의자를 전과 12범인 A 씨로 특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

해경청은 강민혜 남해해양경찰청 경사의 지문 감정관 자격 취득을 계기로 해양과학 수사의 전문성과 신뢰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지문 감정 분야 KOLAS(한국인정기구) 기관인정 추진을 통해 감정 결과의 공신력을 제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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