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10년 이상 거주자 정주생활지원금 월 18만→20만원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는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10년 이상 거주 주민에게 지급되는 정주생활지원금을 기존 월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기준 10년 이상 거주자는 월 12만 원, 6개월 이상 10년 미만 거주자는 월 6만 원이었던 지원금이 단계적으로 올라 4년간 83.4%의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서해5도 주민들은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로 인한 상시적인 긴장과 안보 위협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여객선 야간운항 제한, 야간조업 금지, 군사훈련에 따른 조업통제, 불법 중국어선 출몰 등으로 생계활동에 큰 제약을 받아 왔다.
특히 1999년부터 2024년까지 제1·2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GPS 교란 등 주민들의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사고도 잇따랐다.
이러한 특수한 여건 속에서 최근 10년간 서해 5도의 인구 감소율은 17.7%에 이르렀으며, 고령 인구 비중도 29.4%(2025년 12월 기준)로 나타나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5도의 10년 이상 장기 거주자는 3478명(77.8%), 10년 미만 거주자는 990명(22.2%)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백령면 2671명, 연평면 912명, 대청면 885명이다.
인천시는 정주지원금 인상과 더불어 주거 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후주택 개량사업에 총 21억 4500만 원을 투입해 지원 대상을 전년 대비 56개 동 늘어난 66개 동으로 확대하고 주택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한남 시 해양항공국장은 "서해 5도 주민들이 상시적인 긴장 속에서도 자부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상 교통과 생활 여건 전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거주 요건을 충족한 모든 주민이 월 2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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