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마씨앗' 들여온 만화 작가 공항서 체포…집엔 LED 재배장비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처벌, 작품 활동 이유로 흡연

대마초를 재배하고 있던 방 안.(인천공항세관. 재배포 및 DB금지)2026.1.8/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태국에서 대마 씨앗을 밀반입해 집에서 키우는 등 불법 재배까지한 프리랜서 만화 작가가 세관당국에 검거됐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프리랜서 만화 작가 A 씨(34)를 검거해 지난해 10월 인천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태국 치앙마이발 항공편을 통해 대마초, 대마젤리, 대마 씨앗 등 총 138g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입국하던 중 우범성 분석 대상자로 분류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기내용 가방에 있던 음료수통 안에서 커피 용액과 함께 지퍼백에 밀봉된 대마초, 대마젤리, 대마 씨앗 등이 발견됐다.

세관은 현장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대마 씨앗 밀반입 사실을 토대로 국내 재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A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그 결과 방 안에 설치된 알루미늄 텐트 내부에서 재배 중인 대마초와 함께 LED 조명, 환풍기 등 대마 재배용 장비가 발견돼 추가로 압수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면서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작품 활동을 이유로 대마를 지속적으로 흡연해 왔으며, 대마초 구매 비용 부담을 느껴 대마가 합법화된 태국을 직접 방문해 씨앗을 밀수입한 뒤 자택에서 대마초를 재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태국 등 일부 대마 합법화 국가를 다녀온 해외여행객을 통한 대마류 밀반입이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마약류라도 국내 반입이나 재배 행위는 모두 범죄로 처벌된다"고 밝혔다.

재배 중인 대마초 근접 사진.(인천공항세관. 재배포 및 DB금지)2026.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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