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복당 초읽기…계양을 선거구 나올까

복당 의지 언급…인천이나 광주 출마 거론
항소심 결과가 향후 정치 행보 분기점 될듯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2024.1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복당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당 안팎의 셈법이 갈리고 있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송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제2차 인천시민주권포럼'의 발표자로 참석했다.

해당 포럼은 인천시민주권포럼 준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국민주권전국회의 인천본부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송 대표를 비롯해 김교흥·박선원·허종식 국회의원과,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중구강화옹진군) 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3년 전 갑자기 인천을 떠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과 가혹한 검찰의 칼날을 막을 수 있게 해준 감사의 마음이 있다"고 했다. 또 복당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복당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송 대표의 인천 계양을과 광주 지역 출마 가능성이 함께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출마 지역과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2월로 예정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관련 항소심 결과가 정치 행보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이 지역이 송 대표 정치의 출발점이자 핵심 기반이라는 점이 꼽힌다. 송 대표는 2000년 계양을에서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3선에 성공했고, 인천시장 재임을 거친 뒤에도 다시 계양으로 돌아오며 총 5번의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송 대표는 2022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계양을 지역구를 내려놨고, 같은 해 대선 패배 이후 정치 행보를 재정비하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돼 원내에 입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당대표에 선출됐고, 2024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과 자신의 재선을 동시에 이뤄내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양을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당내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양을은 이미 민주당 내부에서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두고 거론되는 인물만 5명에 이를 정도로 경쟁 구도가 형성된 지역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남준 대변인 역시 후보군에 올라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송 대표가 인천 지역에서 다시 공개 행보를 시작하면서 정치적 출발점이 계양을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2024년 총선에서 출마했던 광주 지역구와 인천 중 어디에서 재기를 시도할지는 항소심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