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중단' 인천~제주 항로 재개 용역 유찰
오는 26일 재공고 진행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선사의 면허 반납으로 2년 가까이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를 재개하기 위해 해양 당국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잖다.
16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5일 '인천~제주 항로 재개 타당성 및 경제성 조사'를 위한 용역업체 선정 재공고를 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앞서 지난달 27일에 냈던 공고는 무응찰로 유찰됐다"며 "재공고 입찰은 12월 26일 개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용역으로 인천~제주 항로에 대한 경제성과 사업성, 시장 여건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항로 운영 여건 분석, 여객과 차량, 화물 수요 예측과 시장 분석, 경제성과 사업성 분석, 정책과 제도 지원방안이다.
인천-제주 항로는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됐다가 2021년 12월 하이덱스스토리지 선사의 비욘드트러스트호(2만 6000톤급)가 취항하며 7년 만에 복원됐다. 하지만 6차례 고장과 선사의 경영상 문제로 2024년 1월 면허를 반납하며 다시 중단됐다.
선사의 면허 반납으로 인천~제주 항로 운항이 중단되자 항만공사는 선사와의 여객터미널(제주행) 시설 사용과 부두 사용계약을 해지했다. 연안여객터미널(제주행) 운영은 현재 잠정 중단 중이다.
인천~제주 항로가 끊긴 뒤 인천항만공사는 2년 가까이 대체 선사를 찾지 못했다. 그간 대체 여객선을 투입하겠다는 선사도 없었고 2차례 화물선 공모까지 냈지만 모두 무산됐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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