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송도 제3캠퍼스 땅 매입…'바이오 빌리지' 조성

28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캠퍼스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왼쪽)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8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캠퍼스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왼쪽)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토지를 추가로 확보해 제3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28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구역) 산업시설용지 18만 7427㎡를 2487억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월 사업자 공모에 착수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정했다. 7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보고, 8월부터 우선협상을 진행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백신 등 차세대 의약품의 개발, 제조, 상업화가 함께 이뤄지는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진하는 사업은 총 7조원 규모다. 시설 건립이 완성되는 2034년 경에는 4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로 협력사의 고용과 건설인력 고용규모는 각각 1000명,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시는 이번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따라 송도11공구에 차세대 바이오의약을 이끌 앵커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산업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송도에 제3캠퍼스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미래산업 육성,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인천이 글로벌 톱텐시티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주춧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존림 대표이사는 "이번 제3캠퍼스 투자는 항체를 넘어선 새로운 모달리티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목적이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 톱기업으로 성장하는 또 한번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