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도심 재정비 본격화…"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꿈"
- 이시명 기자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부천시가 원도심과 1기 신도시 재정비, 건축디자인 혁신을 통해 도시 공간의 변화를 추진한다.
부천시 주택국은 13일 오전 청사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부천을 매력적인 도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원도심 정비의 사업성을 높이고 추진 속도를 내기 위해 '2030 부천시 도시·주거환경 기본계획'을 변경해 원도심 광역 정비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 1월부터는 원미동·심곡본동 일대 '미니 뉴타운' 2곳의 재정비촉진계획과 소사역·중동역 일대 '부천형 역세권 정비구역' 2곳의 구체적 계획을 수립한다. 여기에 더해 신규 대상지 약 2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확정도 속도를 낸다. 시는 주민 제안이 접수되는 즉시 검토와 보완을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마스터플랜에는 중동 신도시의 미래 비전과 주민이 원하는 정비 방향이 담긴다.
부천시는 다음 달 중으로 마스터플랜(안) 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5월까지 최종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내년 6월부터는 '주민제안 특별정비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운영해 행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단지에는 충분한 정비 물량을 배정해 경쟁 없는 주민 제안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는 건축디자인 혁신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중심으로 1~2개 사업지를 선정해 용적률 상향, 건폐율·인동거리 완화,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규제 개선과 인센티브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 '트윈픽스'처럼 민간 기업의 창의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설명회는 내년 상반기에 열리고, 공모를 거쳐 내년 말까지 최종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장환식 부천시 주택국장은 "부천이 균형 있고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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