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삼바 '직원 개인정보 유출'하고 적반하장"…임원 고소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노조가 회사 임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업무방해, 특수건조물 침입,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삼성바이오 임원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 연수경찰서에 제출했다.

노조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8분쯤 A 씨 등 인사팀 직원들이 노동조합 사무실을 불법 침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6일 공유폴더 이관 작업을 점검하던 중 인사팀(HR)의 공용 폴더가 '전체 공개' 권한으로 설정되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를 사측에 알리자 A 씨 등이 노조 사무실을 무단 침입했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노조는 고소장에 "노조 집행부 이외에는 출입 권한이 없음에도 출입문을 강제 개방했다"며 "노조 사무실에 근무하던 2명이 출입 저지를 했음에도 강제로 출입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공유폴더 무단 열람 관련 PC 네트워크 차단 통지'라는 메일을 일방적으로 송부했다"며 "조합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중단됐고, 업무용 PC 3대를 사전고지나 합의 없이 강제로 회수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