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이(i) 바다패스 효과 톡톡…섬 관광 매출 295억 달성

전년 동기 대비 72억 원 늘며 지역경제 성장 견인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해양항공국 주요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는 올해 1월 도입한 '아이(i) 바다패스'가 시행 11개월 만에 섬 지역 관광 매출 증가에 기여하며 섬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i) 바다패스는 시민 누구나 저렴하고 편리하게 인천 섬을 오갈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설계된 교통 복지형 관광 정책이다. 지난 8월엔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3월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 가는 인천형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시가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아이(i) 바다패스 누적 이용건수는 총 77만 5891건으로, 지난해 59만 7088건 대비 30% 증가했다. 섬 지역 관광 매출 또한 전년 동기 223억 원에서 295억 원으로 72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인천시민 이용은 51만 1476건에서 65만 2141건으로 28% 늘었고, 타시도민 이용도 8만 5612건에서 12만 3750건으로 45% 증가해 전국적인 정책 파급력이 확인됐다.

지방소멸 위기지역으로 꼽히는 강화군과 옹진군이 주요 수혜 지역이다. 사업 시행 이후 섬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 상권 회복과 생활인구 확대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박광근 시 해양항공국장은 "아이(i) 바다패스가 시행 중인 지금 인천은 바다 위 대중교통 시대를 맞이했다"며 "높은 시민 만족도를 바탕으로 인천형 해양관광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