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천원택배 확대 시행…인천지하철 전역사 60곳에 집화센터
1년만에 누적배송 100만건, 소상공 7400개 업체 참여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는 전국 최초 시행한 소상공인 물류비 절감정책인 천원택배의 2단계 확대사업을 11월 10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천원택배는 지하철 역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건당 1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지난해 10월 28일 시행한 천원택배는 1년 만에 누적 배송 100만 건 이상 달성했으며, 약 7400여 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2단계 사업 확대를 통해 인천지하철 1·2호선 내 집화센터를 기존 30개 역에서 전체 역사인 60개소로 확충하고, 159명의 운영인력을 배치했다.
이 중 120여 명은 여성과 노년층을 신규 채용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10일 1호선 예술회관역에 설치된 2단계 집화센터를 방문해 집화·분류·배송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시설과 근무환경,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현장 점검 후에는 예술회관역 지하도상가 내 화장품 제조·유통업체 엔수스코리아를 찾아 인근 소상공인 대표 5명과 현장 근로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소상공인들은 "천원택배로 물류비 부담을 덜고 시간을 절약해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며 "이번 2단계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소상공인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가 정책의 방향을 결정한다"며 "천원택배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시민 중심의 현장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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