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본학회,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인하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5.11.6/뉴스1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인하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5.11.6/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5~6일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공생과 번영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현대일본학회는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열고 지난 60년간 한일 관계의 성취와 한계를 외교·경제·사회·문화·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조명했다. 특히 한일 양국이 직면한 지정학적 도전과 경제안보, 사회적 연대의 방향 등 앞으로의 남은 과제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연구자와 언론인 등 한일관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초청 강연에서는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이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와해와 한일관계'를 주제로 국제질서 변화가 한일 외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좌장을 맡은 전체회의에서는 '국제 질서 전환기와 한일관계 60주년'을 둘러싼 논의가 진행됐다.

기조연사로는 이원덕 국민대 교수가 국제체제 변화 속 한일관계의 역학을,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가 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 외교의 과제를 각각 제시했다. 이외에도 학술대회 기간 12개 분과 세션이 운영돼 양국의 공생과 협력 방안을 둘러싼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김웅희 현대일본학회 회장(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가 학술 교류를 넘어 정책 현장에서도 실질적 협력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일 양국이 공생과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