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나온 경찰에 욕설·시비…부천역 막장 유튜버 2명 구속 송치
- 유준상 기자

(부천=뉴스1) 유준상 기자 = 경기 부천역 일대에서 벌어지는 유튜버들의 막장 방송과 각종 기행 행태로 지역 상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 곳에서 활동하는 유명 유튜버 2명이 결국 구속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모욕 혐의를 받는 30대 유튜버 A 씨와 상습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20대 유튜버 B 씨 2명을 구속해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부천역 일대에서 유튜버 방송을 하면서 경찰관 5명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방송 과정에서 민원을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고성방가와 욕설을 하며 경찰관과 시비를 붙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형법에 따르면, 모욕죄 처벌 수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다.
B 씨도 지난 6~9월 부천역 일대에서 음식점 업주나 시민들에게 고성방가를 하거나 소주병을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올해만 30여 차례에 걸쳐 경범죄 처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모욕죄는 사실 적시 없이 경멸적 표현으로도 성립이 가능하다"며 "이례적으로 구속된 사례는 맞지만 이전에도 유사한 판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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