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드론으로 나른다"…인천시, 스마트 해양환경관리

드론으로 해양쓰레기를 운송하는 장면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드론으로 해양쓰레기를 운송하는 장면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는 드론 기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운반 시범사업을 지난 21~22일 양일간 덕적도 북2리 파래금 해변 일대에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운반선 접근이 어려운 해안지역의 쓰레기 운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드론 2대(1대당 적재량 30㎏)를 사용해 300㎏의 해양쓰레기를 해안에서 운반선까지 운반해 위험성과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드론 1대당 최대 적재량은 50㎏이지만 바람 부는 것을 감안해 적재량을 20~30㎏로 낮춰 운행한다"며 "드론은 한번 충전하면 왕복 3번까지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인 덕적도 파래금 해변은 해안 접근이 어려워 쓰레기 수거가 어려운 지역이다. 현재 옹진군은 해안쓰레기 운반선 '옹진청정호'를 운항하고 있으나, 해안에서 운반선까지의 쓰레기 이송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드론 운반을 통해 300㎏ 규모의 해양쓰레기를 안전하게 선박으로 옮겨 해안쓰레기 수거 효율을 높이고 해상작업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옹진군 전역의 해안쓰레기 수거 취약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 해양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드론 기반의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