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아닌데 "여기 세워"…승객 폭행에 버스기사 중앙분리대 충돌

경찰, 술 취한 50대 남성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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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운전 중이던 버스 기사를 폭행해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게 만든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별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5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버스를 몰던 20대 B 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해당 버스가 휘청이면서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버스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하차를 요구했고, 이를 B 씨가 들어주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에 '당시 술을 마셨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며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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