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나라장터 마비에 인천 검단구 임시청사 기반공사 지연
2026년 행정개편 앞두고 차질 우려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 복구가 지연되면서 인천 검단구 임시청사 건립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내년 7월 개청을 목표로 당하동 1325번지 일원에 '검단구청사 모듈러 임시청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26일 정부 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기반 공사를 위한 부대토목·전기공사 입찰을 공고했다.
애초 일정대로라면 전날 공고가 마감돼 사업 시행자가 선정되고 본격적인 공사가 착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나라장터가 마비되면서 입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고, 사업자 선정도 무산됐다.
결국 구는 해당 공고를 취소하고 동일한 내용으로 재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나라장터 시스템 복구가 더딘 탓에 공사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조달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하도급대금, 임금, 자재·장비비 등이 차질 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도급지킴이 서비스 등만 복구한 상태다.
구는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날 즈음 나라장터가 복구될 것으로 보고,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즉시 재공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나라장터 복구와 관련해 공식 공지를 받지 못해 대기 중"이라며 "추석 이후 시스템이 복구되면 즉시 재공고가 가능하도록 내부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 7월 지금의 서구를 검단구와 서해구로 분리하고, 중구와 동구를 각각 영종구·제물포구로 신설하는 행정구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검단구를 제외한 서해구와 영종구·제물포구는 기존 청사로 활용되고 있는 서구청, 중구청, 동구청을 새 청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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