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유커 돌아오나' 오늘부터 '무비자 입국'…알리페이 도입 분주

내년 6월까지 '3인 이상' 유커 무비자 입국 허용
중국발 관광 수요 확대 가능성에 특수 기대감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 상점에 중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문이 붙어 있다. 2025.9.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이 29일부터 시행되면서 침체된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3인 이상 유커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와관련 중국 선사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7000톤급 '드림호'가 이날 오전 승객과 승무원 2870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한다.

지역 사회는 이번 조치와 더불어 10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중추절 연휴가 겹치면서 관광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교통비 제외)은 1622달러로 전체 평균치인 1372.4달러보다 높아, 관련 업계와 지자체는 '큰손' 유커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 인천, 부산 등 주요 거점 도시와 경기 수원, 경북 포항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특성화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족·교육·미식여행 등 맞춤형 상품을 마련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도 유커 맞이에 분주하다. 롯데, 신세계, 신라, 현대 등은 할인행사와 서비스 강화를 통해 침체된 업계 매출 회복을 노리고 있다.

메가MGC커피와 배달의민족은 중국 대표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제휴해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와 더본코리아 등 일부 프랜차이즈는 이미 알리페이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알리페이 결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안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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