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막는다" 충북 진천군·새마을금고, 지방지킴 '종합대상' 영예
진천군, '18년 연속 인구 증가' 성과 등 높은 평가
새마을금고, '비수도권 금융망' 지키며 지방소멸 방지에 기여
- 박소영 기자
(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충북 진천군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2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은 뉴스1(대표 이영섭)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신정훈)가 대한민국 최대 난제인 '지방소멸'과 '인구절벽' 대응에 기여한 지자체·기업 성과를 공로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제정한 상이다.
종합 대상에 선정된 충북 진천군은 심사위원들의 평가 총점 87.2점(100점 만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인구 늘어난 실적, 정주여건, 귀농귀촌인구, 기업유치 실적 등의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았다.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진천군은 인구 증가라는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며 18년 연속 인구 증가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주거·일자리·복지 등 종합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진천군은 일자리 증가율, 교육 지표 등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경제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지방이 협력해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 사회적 가치와 질적 성장을 함께 이루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부문 종합대상을 차지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방소멸 방지 대응정책의 독창성, 창의성, 지역산업 진흥과 경제활성화, 정책의 장기간 지속 가능여부 등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는 "수도권 35%, 비수도권 65% 비중으로 지점을 운영하며 농촌과 도서 지역 어르신들도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4대 은행이 철수한 지역에서도 점포를 지켜내며 행안부 지정 인구감소 지역에서 금융 기반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신생아에게 '아기뱀 적금' 등 띠와 이름을 활용한 통장을 만들어주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방 일선에서 영광스럽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구늘리기 대상에 강원특별자치도 △돌봄대상에 강원 화천군 △정주여건 개선대상에 충북 보은군·충남 부여군 △인프라개선 대상에 전남 고흥군 △경제활성화 대상에 전남 완도군 △리더십 대상에 유정복 인천시장 △교육 대상에 김포시 △상생협력 대상에 수원시가 각각 지방소멸 방지와 대응에 우수한 지자체로 뽑혔다.
지방지킴 대상 심사에는 박기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의승 전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김일재 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김홍상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영섭 뉴스1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방 소멸 문제는 대한민국 전체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어제오늘 생긴 문제가 아니라 꾸준히 이어져 온 현실"이라며 "간단히 해결될 수 없는 문제로 이제는 기초자치단체까지 힘을 모아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기관은 인구 늘리기 성과 뿐만 아니라 돌봄, 정주여건, 인프라 개선, 상생 협력 등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든든히 지키는 이웃이 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1은 올해 5~7월 2개월간 각 지자체·기업 공모를 진행하고 지난달 엄격한 외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종합대상 △인구늘리기 대상 △돌봄대상 △정주여건 개선 대상 △인프라개선 대상 △경제활성화 대상 △리더십 대상 △교육 대상 △상생협력 대상 등 9개 부문 수상 기관을 선정했다.
주요 심사 기준은 △인구 증가 실적 △정주여건 개선 △귀농·귀촌 인구 실적 △정책 독창성·창의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자체장 리더십 △주민 참여도·호응도 △결혼·출산·육아·교육환경 개선 실적 등 모두 10개 항목이다.
뉴스1은 또 2023년 3월부터 연중기획 '지방소멸은 없다'를 통해 전국 각지 인구소멸 현황과 지자체 대응 노력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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