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서 꽃게잡이 중 와이어 끊어져…3명 사상·1명 실종(종합)
사망자 불법 체류자·선원명단 없어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서 꽃게잡이 어선의 쇠줄(와이어로프)이 끊어져 외국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
23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9분쯤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24해리에서 꽃게잡이 어선(9.77톤급)의 와이어로프가 끊어졌다는 신고가 서해어업관리단에 접수됐다. 이 배에는 9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와이어로프에 맞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0대 A 씨는 바다에 추락해 실종됐고, 베트남 국적 30대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해경 헬기로 병원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망한 B 씨는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선원명부에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선원명부에 등록돼 있으며 불법체류자는 아니다.
또 50~60대 한국인 선원 2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연평보건지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관공선 3척과 항공기 3대 등을 투입해 A 씨를 찾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역을 2구역으로 나눠 찾고 있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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