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넘긴 인천 섬 관광 매출…i-바다패스가 만들었다
전년比 56억 증가…타시도민 이용객 52% 늘어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는 올해 8월까지 i-바다패스 이용객이 56만99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만9325건)보다 33%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7월 한달간 성장률은 무려 83%로 i-바다패스 도입 후 가장 높았다.
인천시민 이용객은 30% 증가했고, 외지 관광객(타시도민) 이용이 52% 급증해 인천 섬 관광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증가세는 지역 경제 회복에 기여했다. 인천시는 i-바다패스 효과로 올해 섬 지역 관광 매출을 213억 원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전년(157억 원) 대비 56억 원 증가한 수치다.
교통비 절감분이 현지 숙박·식음료·체험 소비로 이어지면서 체류형 관광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을 관광이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바다패스는 바로 이러한 ‘대체소비 효과’를 실질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정책적 성과도 두드러졌다. i-바다패스는 2025년 인천시 10대 주요정책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 한국 관광의 별' 혁신관광정책 부문 평가대상 후보에도 올랐다.
백령도를 찾은 한 이용객은 “교통비를 아낀 덕분에 숙박과 먹거리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가을 성수기를 맞아 i-바다패스와 연계한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해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동시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yoojoons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