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넥스트 차이나' 전략 성과…인니 항로 4개로 확대

"연 4만 TEU 규모 추가 물동량 확보 기대"

한국-인도네시아 신규 항로 입항식을 마치고 각 기관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존 물류에서 벗어나 신흥시장 개척에 힘을 싣는 인천항만공사의 '넥스트 차이나'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씨엠에이 씨지엠 그룹의 컨테이너선 씨엔씨 팬서호가 지난 17일 첫 입항하며 인천-인도네시아를 잇는 신규 정기항로가 개설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인천-상하이-닝보-자카르타-스마랑-호치민-부산-인천을 연결하는 주 1항차 노선이다. 씨엠에이 씨지엠, 천경해운, 씨리드쉬핑 등 3개 선사가 1700~2800TEU급 선박 3척을 투입해 공동 운영한다.

인천항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정기항로는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었다. 연간 약 4만 TEU 규모의 추가 물동량 확보가 기대되며, 인천항의 전체 컨테이너 정기항로는 역사상 최대인 71개로 확대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신규 항로 조기 정착을 위해 물동량 유치와 인센티브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도네시아와의 해상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인천항 이용 기업들이 물류비 절감과 안정적 선복 확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