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알래스카, 항공·물류·관광 협력 확대 논의

자매결연 40주년 앞두고 수산물·콜드체인·MICE 연계 기대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19일 시청 접겹실에서 알래스카주 상무·지역사회·경제개발부 줄리 샌디 장관을 접견하고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가 북극권 거점인 알래스카와 손잡고 항공·물류·관광 등 전략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앵커리지 자매결연 40주년을 앞두고 양측이 실질적 교류 확대로 나아가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인천시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19일 알래스카주 상무·지역사회·경제개발부 줄리 샌디 장관 일행을 접견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관·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등 주요 물류 거점을 함께 둘러봤다. 이번 방한은 인천과 알래스카 간 항공·물류 협력 및 관광 교류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의 콜드체인 인프라와 알래스카 항공 네트워크 연계 △알래스카 수산물의 인천항 가공·재수출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교류 확대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특히 알래스카의 풍부한 수산물 자원과 인천항의 가공·저온유통 역량이 결합할 경우, 동북아 해양식품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황효진 부시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관문도시이자 물류 허브"라며 "알래스카 대표단 방문이 양 지역 간 실질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줄리 샌디 장관도 "내년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아 물류뿐 아니라 관광·문화 교류까지 함께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인천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알래스카 주정부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교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이 북극항로 개척, 친환경 저온물류,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 등 다층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