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흔들림 없는 해양주권·안전한 바다 만들겠다"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제72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우리 정부는 흔들림 없는 해양주권과 안전하고 청정한 바다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10일 오후 청사 대강당에서 직원과 순직자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구조 역량을 보강하고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AI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한 해양재난관리 체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위성과 항공기, 무인기 등을 활용한 MDA(Maritime Domain Awareness) 체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헌신하는 1만 3000여 해양경찰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주변국 수준의 해양경찰력을 보강해 해양권익과 해상교통로 안전을 확보하고 국제 해양질서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은 의식 시작 선언, 국민의례, 축사, 김용진 해경청장의 기념사 낭독, 유공자 포상, 해경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양경찰의 날은 1996년 9월 10일 배타적 경제수역법(EEZ법) 시행일을 기념해 2013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매년 기념식을 통해 해양 주권 수호와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강인하고 반듯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 기대에 부응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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