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카마존에 계약해지 결정…스마트 오토밸리 무산

스마트오토밸리 조성사업 조감도(인천항만공사 제공)/뉴스1
스마트오토밸리 조성사업 조감도(인천항만공사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항에 조성 예정이었던 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 자금조달과 착공 지연으로 무산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시행자인 '카마존'에 사업추진계약과 전용사용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애초 카마존은 인천 남항 배후 부지 39만 8000㎡ 중 1단계 구역에 2480억 원을 들여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었다.

카마존은 자기자본 446억 원을 기한 내 마련하지 못했고 착공 신고와 토지 임대료 28억 8000만원 납부도 지연됐다.

앞서 IPA는 작년 말까지였던 카마존의 자금 조달 기한을 올 6월까지로 연장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착공 신고 역시 3차례 기한을 미뤄줬음에도 지난달까지 완료되지 않았고, 임대료 일부 도 체납했다.

IPA 관계자는 "계약 해지 결정으로 인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카마존의 계약상 의무 미이행이 사업 무산의 주된 이유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