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20일 '특수교사 사망' 인천시교육청 감사 실시

1일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에 특수교사 A 씨를 추모하는 조화가 설치돼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감사원이 지난해 발생한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인천시교육청의 공익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감사원은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익 감사를 청구함에 따라 오는 20일 직원들을 보내 감사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특수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수교사 사망 사건이 감사할 대상이 맞는지, 감사를 하게될 주체가 누구인지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는 지난달 회의를 열어 조사 보고서를 채택한 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자진 사퇴와 이상돈 부교육감 파면을 의결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도 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진상조사위는 교직단체 5명, 유족 측 2명, 교육청 추천 5명 등 총 12명으로 지난해 10월 구성됐다. 진상조사위는 시교육청과 교직단체 대표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 중이다.

인천시교육청은 결과 보고서 공개 범위 등을 결정하기 위해 최근 법무법인에 자문을 의뢰해 둔 상태다. 앞서 진상조사위는 지난달까지 결과보고서 요약본을, 이달까지 전체 보고서를 각각 공개하라고 결정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0일 진행되는 건 감사원에서 감사를 할지 등을 검토한다는 취지다"며 "감사 대상이 아닐 경우 기각될 가능성도 있으며, 감사원이 전달하는 내용에 따라 추후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