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특수교사 사망 사건 감사원 감사 청구

진상조사위는 공수처에 시교육감 고발

특수교사 A 씨가 생전 근무했던 초등학교 앞에 추모하는 조화가 설치돼 있다.2024.11.1/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발생한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실이 감사를 진행하기 전 행정적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감사원 공익감사 의뢰를 통해 감사할 대상과, 감사를 인천시교육청 감사실에서 하는 게 맞는 지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위는 지난달 회의를 열어 조사 보고서를 채택한 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자진 사퇴와 이상돈 부교육감 파면을 의결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도 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진상조사위는 교직단체 5명, 유족 측 2명, 교육청 추천 5명 등 총 12명으로 지난해 10월 구성됐다. 진상조사위는 시교육청과 교직단체 대표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 중이다.

인천시교육청은 결과 보고서 공개 범위 등을 결정하기 위해 최근 법무법인에 자문을 의뢰해 둔 상태다. 앞서 진상조사위는 지난달까지 결과보고서 요약본을, 이달까지 전체 보고서를 각각 공개하라고 결정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감사 청구 예정이다"며 "시교육청의 후속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