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 청구한 민원인에 회유 시도…지자체 간부 검찰행

인천 남동구청 전경(남동구 제공)2023.3.9/뉴스1 ⓒ News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정보공개를 청구한 민원인에게 연락해 회유를 시도한 기초단체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남동구청 간부급 공무원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정보공개 청구서에 적혀있는 민원인 B 씨의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부정한 방식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NPO주민참여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B 씨가 소래포구 축제 2021∼2024년 회계 증빙 서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자 해당 번호로 직접 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고소한 내용 중 일부 혐의가 인정됐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